‘6이닝 3실점 QS’ 켈리, 우측 햄스트링 경련 증세로 교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30 19: 18

SK 우완 외인 메릴 켈리(30)가 비교적 잘 던졌으나 햄스트링 경련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7승 도전도 무산됐다.
켈리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그러나 2-3으로 뒤진 7회 등판을 준비하던 중 우측 햄스트링에 쥐가 나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하고 교체됐다. 
최근 2경기에서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5.23까지 치솟은 켈리였다. 하지만 올 시즌 인천에서는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가고 있었다. 여기에 LG와의 통산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96밖에 되지 않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승리 요건까지는 한걸음이 모자랐다. 

1회 선두 이형종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봉쇄한 켈리는 2회 아쉬운 투런 홈런을 맞았다. 1사 후 이천웅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케릴는 양석환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유강남에게 던진 146㎞ 커터가 가운데 몰리며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는 2사 후 박용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현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에는 선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천웅 양석환 정주현을 내야 및 파울 플라이로 정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이재원이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자 5회에는 이형종과 오지환을 삼진으로,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힘을 냈다. 그러나 2-2로 맞선 6회 실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선두 김현수에게 맞은 2루타가 화근이었다. 채은성을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이천웅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다시 리드를 내줬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양석환을 삼진으로 처리함과 동시에 이천웅의 2루 도루를 저지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끝내 없었다. 켈리는 7회를 앞두고 몸을 풀다 햄스트링에 갑자기 통증을 느꼈고, 투구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교체가 결정됐다. 절뚝이면서 마운드를 내려간 켈리는 김태훈으로 교체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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