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이트' 김준호와 핀란드 형님들이 잊지못할 버스킹 추억을 공유했다. 공연 뒤풀이 후 먹은 막걸리와 모둠전의 환상적인 맛은 보너스였다.
30일 방송된 올리브 '서울메이트' 33회에서 김준호는 악기 상가에서 핀란드 형님들을 기다렸다. 베사, 카이, 라우리는 핀란드에서 30년간 밴드 활동을 하며 음악적인 교감을 나누는 사이. 위시리스트에도 악기 상가 방문을 적을 정도로 이들의 음악 사랑은 뜨거웠다.
베사의 기타 연주에 맞춰 김준호는 '헤이 주드' 노래를 했다. 이어 베사는 비틀즈의 노래 한 곡을 더 연주했고 라우리와 카이 역시 화음을 맞추며 멋진 즉석 공연을 펼쳤다. 김준호는 무한대로 찬사를 보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드러머인 카이는 드럼을 보더니 흥분했다. 가볍게 몸을 풀더니 이내 환상적인 드럼 연주 실력을 뽐냈다. 이를 본 서효림은 "이상형이 없었는데 이제부터 드럼 치는 남자"라고 말할 정도. 네 남자의 즉석 연주는 더할 나위 없었다.

워밍업을 한 이들은 홍대로 갔다. 이들을 본 팬들은 몰려들었고 라우리는 신기한 듯 영상을 찍었다. 제작진에게도 "한국 여행 중 가장 신기한 경험이었다. 김준호가 유명한 건 알았지만 200명이 우릴 따라오더라"며 신 나게 말했다.
결국 김준호는 버스킹까지 하게 됐다. 관객들 앞에 선 그는 "마이 브로스"라며 베사, 카이, 라일리까지 불렀고 네 사람은 '위 윌 락 유' 즉석 버스킹 공연을 펼치게 됐다. 김준호의 록 보컬에 형님들의 즉석 연주가 더해지자 관객들은 뜨겁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형님들. 리더 베사는 핀란드에서 밴드한 실력을 뽐내며 '헤이 주드'와 '스탠바이미'를 열창했다. 김준호 역시 형님들 사이 자리를 잡고 4인조 밴드를 완성했다.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네 남자의 수준급 버스킹에 감동했다.
공연 후 뒤풀이는 필수. 김준호는 형님들과 함께 막걸리집으로 향했다. 형님은 두 손으로, 동생은 한 손으로 잔을 받는 거라며 한국의 예절을 알려줬고 목을 축이는 게 아닌 시원하게 원샷 후 머리 위에 잔을 털어야 한다고 팁을 줬다.
형님들은 곧잘 따라하며 즐거워했다. 모둠전이 나오자 이들의 눈은 휘둥그레졌고 동그랑땡, 호박전 등을 맛있게 먹었다. 막걸리와 전의 조합은 핀란드인들에게도 환상이었다. 김준호는 잘 먹는 형님들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베사, 라우리, 카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김준호가 같이 신 나게 공연해줘서 우리도 너무 즐겁고 좋았다"며 호스트 김준호를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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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