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10승+타격 폭발' 두산, 우천 중단 재개에도 10점 차 대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6.30 20: 31

두산 베어스가 초반 기선 제압으로 전날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11차전 맞대결에서 12-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시즌 53승(26패) 째를 수확했다. KIA는 시즌 전적 37승 39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맞추기에 실패했다.
전날 KIA가 연장 10회 접전 끝 7-4로 이긴 가운데, 이날 두산이 초반부터 화끈하게 공격을 펼쳤다. 아울러 두산은 올 시즌 다섯 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1회말 최주환과 박건우가 연속 안타를 친 가운데 우익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1사 2,3루가 됐다. 이어 김재환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가면서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양의지-오재원-이우성의 연속 안타로 5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두산의 공격은 이어졌다. 류지혁의 안타 뒤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두산은 7-0으로 앞서나갔다.
3회 오재원과 이우성이 연속 안타를 친 두산은 박세혁의 뜬공으로 1사 1,3루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이후 김재호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한 점을 더한 두산은 김재호의 적시타로 9-0까지 달아났다.
두산이 크게 앞선 가운데 3회말부터 비가 굵어졌고, 결국 4회초 최형우 타석에서 우천 중단이 선언됐다. 약 30분 정도 뒤 비가 잦아들었고 정비 작업 끝에 1시간 4분만에 경기 재개됐다.
잠시의 휴식기가 있었지만, 두산의 타선은 여전히 뜨거웠다. 4회 오재원의 투런포가 나왔고, 5회에는 박세혁의 2루타 뒤 김재호의 적시타가 나왔다.
12-0으로 두산으로 승부의 추가 기운 가운데 KIA도 자존심을 지키는 한 방을 때려냈다.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승현은 이현호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뽑아냈고, KIA는 0점 패배를 만회했다.
8회초 두 점을 냈지만, 이후 KIA는 추가로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10점 차 승리로 끝났다.
린드블럼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7회부터 9회를 이현호가 2실점으로 막으면서 이날 경기를 지켰다. 린드블럼은 시즌 10승 째를 거뒀고, 이현호는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