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습관이었다."
린드블럼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린드블럼은 76개의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57개, 볼 19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며 KIA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특히 4회초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되며 한 시간 정도 공백이 있었지만, 흔들림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1회부터 7점을 내면서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린드블럼은 후랭코프(두산)에 이어서 리그에서 두 번째 1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린드블럼은 "팀원 모두 공격과 수비에서 잘해줘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또 포수 박세혁의 리드도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우천 중단된 상황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실내에서 계속 몸을 풀었다. 재개된 이후에는 1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공을 던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손수 방수포를 깐 이유에 대해서는 "어릴적부터 구장 관리를 도와주다 보니 습관적으로 뛰쳐 나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2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린드블럼은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