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리드오프 이용규(33)가 몸에 맞는 볼 이후 교체됐다.
이용규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1득점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3출루 경기를 펼치며 리드오프 역할을 완수했다.
그러나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교체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용규는 롯데 사이드암 투수 오현택의 4구째 127km 체인지업에 오른 종아리를 맞았다. 오현택의 체인지업이 제구가 되지 않았고, 이용규도 몸을 비틀었지만 피할 수 없었다.

통증을 호소한 이용규는 1루까지 다리를 절뚝이며 걸어 나갔지만 대주자 김민하로 교체됐다. 한화 관계자는 "오른쪽 종아리 사구 이후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을 하고 있다"며 "병원에 가야 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것이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까지 타격 슬럼프로 고생한 이용규는 지난주부터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시즌 20호 도루를 성공하며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화로선 이용규의 종아리 상태가 심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