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시크릿마더' 고구마는 없다…사이다 엔딩으로 향하는 길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01 07: 10

'시크릿마더'가 고구마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3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마더'에서는 김현주(지안 분)를 둘러싼 촘촘한 미스터리가 베일을 벗으며 안방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은영과 김윤진은 사라진 김현주의 전화를 받고 어쩔 줄 모른다. 김은영은 죽은 줄 알았던 언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김윤진은 남편의 내연녀를 만난다는 것과 동시에 남편 한재열(김태우 분)의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복잡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김현주의 행적은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김은영은 또 다시 언니 김현주의 전화를 받고 알려주는대로 삼정저수지로 향했다. 그러나 이는 한재열의 함정이었다. 한재열은 김은영이 손에 넣은 USB를 찾기 위해 납치를 감행했고, 김은영에게 전화를 건 것은 김현주가 아니라, 김현주를 사칭했던 강지나였다.
김은영은 결국 한재열의 사주를 받은 일당에게 납치됐지만, 하정완이 김은영의 뒤를 쫓았고 무사할 수 있었다. 같은 시각 하정완의 전화를 받고 삼정저수지로 달려온 김윤진은 가짜 김현주의 정체를 알고 한재열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윤진은 "당신 맞지"라고 물었고, 한재열은 순순히 "내가 다 얘기할게"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간 김윤진은 한재열과 마주했다. 김윤진은 "김은영에게 그렇게 숨겨야 하는 게 뭔데"라고 물었고, 한재열은 "민지 사고 있던 날 현주랑 같이 있었어. 미리 얘기 못해서 미안해"라고 CCTV를 보여줬다. 한재열은 민지를 납치했던 김현주와 먼저 만났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한재열은 "오는 길에 사고가 있었다. 김은영이 생각하는 게 맞다. 김현주 내가 죽였어"라며 "그러니까 이제 제발 그만하자. 우리 민준이 살인자 아들로 만들 수 없잖아"라고 애원했다. 
한재열이 김현주를 자신이 죽였다고 고백했지만, 아직 진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왜 시어머니 박선자(차화연 분)가 무리를 해서까지 김윤진을 곤경에 빠뜨리려 했는지, 김현주와 딸 민지를 죽인 사람은 누구인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그러나 '시크릿 마더'는 여성 히어로처럼 진실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는 두 여성 김윤진, 김은영의 힘을 빌어 사이다 엔딩으로 향하고 있다. 고구마 없이 통쾌한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시크릿 마더'의 엔딩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mari@osen.co.kr
[사진] SBS '시크릿마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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