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오승환 포함 불펜 전원 트레이드 가능” 美언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01 05: 36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토론토가 주축 불펜 투수들을 대거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오승환(36)의 거취에도 관심이 몰린다.
캐나다 유력 언론인 ‘더 스타’는 6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티브 피어스가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것을 두고 “토론토 트레이드의 시작일 수 있다”면서 불펜도 충분히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론토는 30일까지 38승43패(.469)에 그쳐 지구 선두인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가 무려 16경기까지 벌어진 상태다. 와일드카드 경쟁에도 희망을 걸기 어려워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내년을 대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몇몇 선수들을 트레이드해 내년 전력 구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게 ‘더 스타’의 시나리오다.

‘더 스타’는 선발진에서는 J.A 햅, 그리고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매물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불펜에서는 오승환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죄다 이름을 올렸다. ‘더 스타’는 “거의 대부분의 불펜 투수들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오승환, 라이언 테페라, 존 액스포드, 타일러 클리파드, 애런 룹을 거론했다.
이 중 테페라는 올해 연봉 조정 1년차를 맞이한 선수이며, 나머지 선수들은 단년 계약을 맺은 베테랑 투수들이다. 오승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 트레이드한다고 해도 토론토나 상대나 모두 부담이 덜하다.
테페라의 값어치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대로 토론토가 원하는 반대급부도 그만큼 크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이에 불펜이 급한 팀들은 역시 오승환을 눈여겨볼 만하다. 오승환은 30일까지 38경기에서 3승2패2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중이다. 테페라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고, 오히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테페라를 앞서는 1위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선수가 될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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