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상반기 ‘불후의 명곡’을 빛낸 7팀의 가수들이 왕중왕전 답게 독특한 선곡과 무대들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018 상반기 결산 기획’으로 꾸며졌다. 2018 상반기, 명곡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7팀의 무대가 그려졌다.
7팀은 각자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왕중왕전 답게 가수들은 기존과는 또 다른 파격적인 선곡과 무대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네 번 출연에 세 번 우승을 하며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양동근은 세 번째 순서로 등장해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펑키한 의상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양동근은 옥슨80의 ‘불놀이야’와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접목시켜 흥겨운 디스코 무대를 꾸며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서 등장한 테이는 양희은의 ‘상록수’ 무대를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동료들과 꾸몄다. 웅장하고 장엄한 한 편의 대 서사시를 보는 듯한 무대를 선보여 감동을 전한 테이는 감미로운 발라드 가수의 이미지를 벗고 카리스마 넘치는 뮤지컬 배우의 면모를 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김경호는 가장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로 화제를 모았단 그는 이번에는 워너원의 ‘나야 나’를 선곡해 궁금증을 더했다. 도입부부터 강한 록 사운드로 귀를 사로잡은 김경호는 ‘나야 나’의 포인트 안무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대를 압도했다.
이처럼 다양한 무대들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흥겨움을 전한 가수들이 펼칠 다음 무대들도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