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버논 부상에도 파이팅 콘서트"..이게 바로 세븐틴의 힘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01 06: 47

보이그룹 세븐틴이 서울 공연을 끝마치고 전세계 '캐럿'들을 만나러 간다.
세븐틴은 지난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2018 SEVENTEEN CONCERT ‘IDEAL CUT’ IN SEOUL 공연을 나흘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세븐틴은 ‘신세계’, ‘하이라이트’, ‘고맙다’, ‘NO F.U.N’, ‘엄지척’ 등 13명 멤버들의 에너지가 뭉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파워풀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에 개최된 ‘DIAMOND EDGE’ 이후 약 1년 만에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였던 만큼, 멤버들도 팬들도 파이팅이 넘쳤다.

이 같은 세븐틴만의 에너지와 칼군무는 이들의 공연을 보게 되는 매력 포인트가 분명한데, 게다가 유닛별로 선보이는 퍼포먼스는 다양성까지 충족시킨다. 세븐틴은 '13+3+1'으로 운영되고 있는 독특한 체계가 있는 그룹이다. 13명의 멤버가 3개의 유닛으로 활동하는 하나의 팀이라는 뜻. 이날 공연에서는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힙합 유닛)은 ‘숙여’를 통해 강한 힙합 색깔을 드러냈고 호시, 준, 디에잇, 디노(퍼포먼스 유닛)는 ‘잼 잼’을 통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우지, 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보컬 유닛)은 ‘입버릇’으로 감성을 선사했다.
그렇지만 ‘IDEAL CUT’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또 따로 있었다. 유닛 체제를 살려 각 유닛 데이를 지정하여 ‘IDEAL CUT – H cut’, ‘IDEAL CUT – V cut’, ‘IDEAL CUT – P cut’으로 진행된 바. 각 회차별로 힙합, 퍼포먼스, 보컬 중 심도 있는 공연을 볼 수 있다. 3회차 공연에서는 보컬팀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각각 담겨 멤버별 개성을 확인케 했다.
‘붐붐’, ‘예쁘다’. ‘박수’, ‘아주 NICE’ 등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완전체 활동곡으로 장내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진 가운데, 승관은 '바람개비'를 부르던 중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승관은 토크 코너를 통해 "정확히 제 앞에 엄마가 있는 거다. 엄마랑 눈 딱 마주쳐서 속으로 '부승관 울지 마라' 이런 스토리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우지는 "어머니 묘사도 재밌었다"고 운을 뗐고, 승관은 "우리의 어머니는 무대에 서면 밝으시다. 이게 더 슬픈 거 아시죠? 도겸이 아버님 뵙고 너무 정겨워서 다시 웃음을 찾았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한편 지난 29일 공연에서는 버논이 다리 부상을 당해 이날 공연부터 의자에 앉아 무대를 소화하거나 일부 무대는 불참하게 됐다. 이는 버논이 팬들을 위해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공연에 참여하게 된 것. 승관은 "‘예쁘다’에서는 승관이 버논의 파트를 맡았다. 최악의 조건에서도 최고를 만들어내는 게 저희 세븐틴 아닌가"라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승관은 "여러면에서 계속 인사드릴 거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했으며, 호시는 "콘서트 준비하면서 솔로곡 13곡을 준비하지 않았냐. 세븐틴 대단하다"고 자평했다. 민규는 "저희가 1년 만에 하는 콘서트인데 너무 아쉽고 시간이 금방가고 하는데 이번 저희가 한국 콘서트를 시작으로 또 전세계 팬분들 만나러 월드투어를 간다"고 알렸다.
나노 단위로 매력을 보고 또 보고 싶은 세븐틴에 푹 빠진 150분의 뜨거운 현장이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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