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에서 이승주의 빅픽처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3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연출 임태우,극본 강현성)'에서 박문기(손종학 분)이 시준(이승주 분)의 존재를 알게됐다.
이동건이 남정연 지검장을 저격했다. 총탄 피격을 당한 남지경장은 즉석에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도진(이동건 분)으로부터 타깃제거 완료라는 연락을 받은 장태준(정진영 분)은 박문기 차장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박문기는 미소를 지었다. 이어 서울지검장 자리를 향한 탐욕을 보였다.
박문기는 장태준에게 유시현(이선빈 분)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고 했다. 뭔가 알아챈 것 같다는 것이었다.
장태준은 증거없이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박문기는 "공격이 최고의 방어"라면서 먼저 발톱을 드러내자고 했으나, 장태준은 "준비 안 된 공격은 빈틈만 내줄 것"이라며 다른 방법이 있다고 했다. 박문기는 그런 장태준만 철썩같이 믿었다. 장태준 앞에는 유시준(이승주 분)이 나타났다. 유시준은 박문기가 자신이 장태준과 손잡고 있음을 알면 안 된다면서각별히 주의하라고 했고, 어르신으로 가는 확실한 출입로가 될 것이라 했다.
장태준은 어르신 정체를 확실히 알아내기 전까진 박문기(손종학 분)를 보호해야한다고 했다. 유시준을 믿지만 동생 시현과 동수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했다.먼저 손을 쓰지 않으면 거리가 좁혀지고 있음을 불안해했다. 시준은 "제 말이 한 번이라도 빗나간 적이 있냐"라고 말하며 걱정할 필요없다고 했다. 이때, 두통을 호소, 당장 장태준에게 남정연 사무실로 가라고 했다.
동수(정지훈 분)와 유시현은 첫번째 사격은 몰라도, 두번째는 확실히 남정연을 노린 것이란 걸 알아챘다.
박문기가 아니라 남정연을 노렸단 점에서, 박문기는 장태준과 손잡았을 것이라 추측했다. 동수는 남정연이 자신이 지수에게 수사 지시를 내렸고, 검찰 고위간부는 박문기가 확실하다고 했다. 지수가 조사한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이며 결과물은 죽은 남정연에게 있을 것이므로 남정연 사무실에 가야한다고 했다. 문재현(강신일 분)은 이를 석연치 않게 생각했으나, 동수의 강한 확신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시현은 집 앞에서 시준을 기다렸다. 시준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시현에게 무슨일 있는지 물었다. 시현은 "내가 이길 수 있을까"라면서 'X'는 자신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시준은 가만히 시현을 바라봤다. 이어 "박문기 차장은 나에게 맡겨라"고 말하며 시현에게 이 일을 그만두라고 했다. 다 잊어버리고 평범하게 살라는 것. 시현은 "아빠 엄마는 죽었고, 그 범인은 주변에 있다"라면서 20년동안 남매를 기만한 범인을 꼭 잡을 것이라 했다. 그냥 잊어버리란 시준의 말에 더욱 발끈했다.시준은 "미안하다, 네 고집을 못 꺾는다"라며 시현 옆에 앉았다.
시현은 시준이 혹시라도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지 물었다. 시준은 "내가 너에게 뭘 숨길 것 같냐"고 물었고, 시준은 "내 오빠니까, 나한테 거짓말하거나 숨기는 것 없을 것"이라면서 "오빠가 내 오빠라 너무 좋다"고 말하며 시준을 믿었다.
한편, 시준은 장태준에게 박문기로부터 자신의 관계를 숨겨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대가없이 돕는 장태준을 의심한 박문기는 결국 꼬리를 물어버린 것. 장태준 배후가 시준임을 알게된 것이다. 시현에겐 정체를 철저하게 숨기고 있던 시준이, 박문기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들통나게 되면서, 어르신을 접촉할 기회를 잃으며 지금까지의 빅픽처가 무산되어 버릴 것인지, 지켜보는 이들까지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스케치'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