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가 앞선 채 16강 전반전이 종료됐다.
우루과이는 1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피시트 경기장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우루과이는 A조에서 3전 전승으로 1위를 기록했고, 포르투갈은 1승 2무로 스페인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B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4-4-2로 경기에 나선다. 수아레스-카바니의 투톱을 꺼낸 우루과이는 중원에는 베치노-벤탄쿠르-토레이라-난데스를 배치했다. 포백은 락살트-고딘-히메네스-카세레스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3경기서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았던 무슬레라.
포르투갈도 4-4-2이다. 호날두와 함께 게데스가 최전방에 배치된다. 마리우-아드리엔 실바-카르발류-베르나르두 실바가 중원서 호날두를 지원한다. 포백은 게레이로-폰테-페페-페레이라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파트리시우.

경기 초반 양 팀은 탐색전 대신 시작부터 격렬하게 맞붙었다. 우루과이는 전반 7분 수아레스와 카바니 콤비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아레스가 수비수를 제치고 억지로 각을 열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카바니가 타이밍에 맞춰 쇄도하여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포르투갈이 공세를 강화했다. 우루과이도 무리한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운영으로 나섰다. 우루과이는 고딘-히메네스의 철벽 수비진을 앞세워 타이트하게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포르투갈이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위협 지역에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우루과이가 수비 후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포르투갈도 한 번 더 당하지는 않았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32분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부근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진에 막히며 무산됐다.
호날두는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우루과이의 골문 안쪽에서 제대로 공을 잡지 못하고 고전했다. 전반 38분 게데스가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벗어났다.
전반 막판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경기장에 쓰러졌으나 다시 복귀했다. 전반은 그대로 1-0으로 우루과이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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