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해커, "박병호 등 강타자와 같은 팀 돼 큰 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01 06: 30

"뛰어난 선수들과 같은 팀에서 뛰게 돼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된다". 
에릭 해커가 넥센의 일원이 된 소감을 전했다. 2013년 KBO리그를 처음 밟았던 해커는 1군 통산 56승 34패(평균 자책점 3.52)를 거뒀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 요원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해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꾸준히 개인 훈련을 소화하면서 기회를 기다려왔다. 넥센은 오른손 골절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한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를 물색하는 가운데 KBO리그 경험이 풍부한 해커를 영입하기로 했다. 다음은 30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해커와의 일문일답. 

-KBO리그 복귀를 축하한다. 넥센에 오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뛰어난 선수들과 같은 팀에서 뛰게 돼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된다. 또한 언제든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넥센의 일원이 돼 기분이 좋다. 
-인프라가 좋은 고척돔을 홈그라운드를 사용하게 됐는데. 
▲돔구장에서 던지는 걸 늘 즐겼다. 고척돔의 시설도 모두 좋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기상 상황 등에 관계없이 루틴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이다. 선발 투수가 등판 여부를 걱정하지 않아도 돼 만족스럽다. 컨디션 조절에도 수월할 것 같다. 돔구장에서 경기할 수 있게 돼 좋다. 
-박병호 등 든든한 동료들의 도움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NC에 있을 때부터 늘 상대하기 어려운 타자들이었다. 기본적으로 실력도 뛰어나고 경기를 풀어갈 줄 아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늘 경기할 때 까다로웠는데 이제는 같은 팀이 됐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7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뛰었다. 오랜 기간 프로야구 선수로 뛰었기 때문에 시즌에 맞추는 것은 크게 어려울 것 같지 않고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그동안 혼자 운동을 할 때 언제든지 게임을 뛰는데 지장이 없도록 스케줄을 잘 짜서 훈련을 했다. 몸상태는 당장 최대 투구수를 던져도 될 정도로 준비돼 있다.
-NC 선수들과 동지가 아닌 적이 돼 다시 만나게 되면 기분 묘할 것 같은데.
▲아직 상대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떻게 느낄지 아직 모르겠다. 아마 처음에는 조금 색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경기 흐름에 집중하고 빠져들게 되면 별다른 특별한 느낌은 들지 않을 것 같다. NC 구단 및 동료들과 좋은 기억이 많지만 지금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꺾어야 되는 상대이기 때문에 팀이 이기는 피칭을 하는 데에 집중하겠다.
-뒤늦게 합류하게 됐지만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선수로써 기본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싶다. 등판할 때마다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고 매 경기 팀이 이길 수 있는 투구를 보여주는 게 목표다. 내가 등판할 때 팀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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