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완전체 타선을 구축하기 위해 이정후와 서건창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정후의 복귀 시점은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 서건창의 재활 속도는 느린 편이다. 이에 따라 장정석 감독의 시름도 더욱 깊어지게 됐다.
이정후는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서 2-4로 뒤진 7회 무사 만루서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타구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을 밟았고 이정후는 3루 슬라이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고통을 호소했던 이정후는 7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다음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고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경과에 따라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정후는 수술 대신 재활 과정을 거쳐 복귀가 가능해졌다.

장정석 감독은 "이정후는 공을 던지는 어깨가 아니라 수술 대신 재활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이르면 올스타전 전후 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건창의 복귀는 깜깜 무소식이다. 서건창은 3월 31일 대구 삼성전에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다쳤다. 이후 1군 무대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타격 및 수비 훈련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러닝도 되지 않는 상태다.
장정석 감독은 "서건창은 아직 통증을 느끼고 있다. 기술 훈련에 돌입해야 1군 복귀 시점에 대한 윤곽이 나올텐데 아직 완벽하지 않아 기술 훈련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졸 2년차 내야수 김혜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으나 서건창에 비할 바는 아니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서건창이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