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전참시’의 저력, 8주만에 돌아왔어도 ‘핫’..시청률 7.3%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01 07: 13

‘전지적 참견 시점’이 8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지만 인기는 여전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운 상황인데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보면 말이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시청률은 5%. 7.3%(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5일 논란이 불거지기 전 마지막 방송이 기록한 9.4%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2개월여 만에 방송을 재개한 프로그램으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날 동시간대 MBC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16강 경기를 중계했는데, 월드컵 중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7% 이상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그만큼 ‘전지적 참견 시점’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걸 증명한다. 이 프로그램이 논란에 휩싸이기 전 스타와 매니저의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 스타와 매니저의 케미스트리가 이전 예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미를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시청률이 9.4%를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논란이 불거지며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5월 5일 이영자의 어묵 먹방 영상에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인용해 논란을 빚은 것.
MBC는 제작진, 방송사, 최승호 사장 사과문을 공개하고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진상 조사를 벌였다. 이후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을 교체하고 지난달 29일 녹화 재개,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전지적 참견 시점’의 재미는 여전했다. 스타와 매니저가 바뀐 듯한 유병재와 그의 매니저 유규선의 케미부터 이영자의 짝사랑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유병재는 팬들과 굿즈를 교환하는 ‘대실망쇼’를 개최했는데 이 팬미팅 이벤트는 팬들이 실망스러운 물건을 가져오면 자신의 굿즈와 교환해주는 것이었다. 유병재의 팬들은 지푸라기부터 머리카락 등 쓸모없는 물건을 가져왔다. 거기다 팬들은 지나가던 빅뱅 승리에 환호하고 유병재의 매니저 유규선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에 유병재가 씁쓸해하는 것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이영자가 좋아하는 셰프 앞에서 소녀 같이 수줍어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영자는 매니저로부터 “셰프님에게 선배님이 궁금해 한 거 물어봤는데 결혼 안 했다고 하더라”는 말을 듣고 갑자기 화장을 시작하는가 하면 매니저까지 퇴근 시키고 셰프를 찾아간 이영자는 “오늘 배가 고픈 게 아니라 마음이 고파서 왔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영자와 셰프 간의 묘한 분위기에 모두들 환호하기도.
8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지만 변함없는 재미로 웃음을 선사한 ‘전지적 참견 시점’. 네티즌들의 반가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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