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비' 롯데-한화, 이틀간 꿀맛 휴식 '재충전 기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01 17: 46

모처럼 반가운 비가 내렸다. 한화와 롯데 모두 비를 기다렸고, 월요일까지 이틀간 꿀맛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1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1차전 경기가 우천 연기됐다. 오전부터 계속 장맛비가 내렸고, 결국 오후 5시45분 뒤늦게 취소됐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3번이나 12회 연장 승부를 벌이며 투수력이 크게 소모됐다. 노경은·윤성빈 등 선발투수들도 부상 관리, 구위 저하 및 부진으로 엔트리 말소된 상태다. 주축 타자 손아섭도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전날에도 "비가 와야 오는 것이다.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면서도 "비가 와서 쉬면 좋긴 좋다"고 이야기했다. 앞선 2경기에서 한화에 연이틀 패한 롯데로선 충격을 추스르며 월요일까지 이틀을 재정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화에도 나쁠 것 없는 비. 한용덕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의 페이스가 좋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한다. 그동안 우천 취소가 거의 없었다. 하루 쉬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한화는 김태균(종아리)·양성우(내복사근)·정근우(치골) 등 부상 선수들이 빠져있어 베스트 전력이 아니다. 이용규도 전날 롯데전에서 오른 종아리에 공을 맞아 근육이 뭉쳤다. 위기감이 감돌았던 6월에 17승9패로 대선전하며 2위 자리를 굳혔지만 지난달 12일 대전 NC전 우천 연기 이후 리그 최다 42경기를 쉼 없이 치렀다.
이틀간 꿀맛 휴식으로 재충전한 두 팀은 다음주 일정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 롯데는 다음주 사직 홈에서 6연전이 예정돼 있다. 두산과 KT를 상대로 7월을 시작한다. 한화는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주중에는 광주로 넘어가 KIA와 3연전을 갖고, 주말에는 인천으로 올라가 SK와 3연전이 잡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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