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비 오는 대전, 허운 감독관 "끝까지 기다릴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01 16: 57

대전에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허운 KBO 경기운영위원은 끝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1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1차전 경기가 우천 대기 중이다. 경기 시작 1시간여를 남겨둔 지금까지 비가 내리고 있고, 대형 방수포가 내야 그라운드를 뒤덮은 상태. 
오전부터 내린 비 때문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정상 훈련을 하지 못했다. 홈팀 한화 선수들은 외야 실내연습장에서 가볍게 훈련했고, 원정팀 롯데 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을 못하고 있다. 아직 경기장에는 관중도 입장하지 않았지만 모든 스태프들이 무한 대기 중이다. 

이날 대전 경기 감독관을 맡은 허운 KBO 경기운영위원은 오후 4시30분에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했다. 바지 밑단을 걷어내고 직접 그라운드 상태를 체크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과 롯데 조원우 감독도 그라운드에 나와 허운 위원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참동안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허운 위원은 "지금은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다. 모두가 경기를 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조금 더 지켜볼 것이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은 건 맞지만 비의 양이 적어졌다. 계속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오후 5시 현재 비가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고, 양 팀이 라인업 카드를 교환했다. 
만약 경기가 치러진다면 그라운드 사정 때문에 정상 개시시간인 6시에서 한참 지난 뒤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구장 정비 요원들은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정비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장밋비로 인해 현재 인천 LG-SK전, 잠실 KIA-두산전, 수원 NC-KT전이 우천 취소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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