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2013년 KBO리그를 처음 밟았던 해커는 1군 통산 56승 34패(평균 자책점 3.52)를 거뒀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 요원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해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꾸준히 개인 훈련을 소화하면서 기회를 기다려왔다. 넥센은 오른손 골절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한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를 물색하는 가운데 KBO리그 경험이 풍부한 해커를 영입하기로 했다.

해커는 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장정석 감독과 브랜든 나이트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 30개를 소화했다. 구단 관계자는 "포수 김재현과 주효상이 각각 15개 씩 받았다"고 전했다.
해커는 "국내 복귀 후 포수와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포수와의 호흡과 사인 등 배터리간에 맞춰야 할 것들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정석 감독은 "포수와의 호흡을 중점적으로 봤다. 몸상태는 경기에 등판해도 이상없을 만큼 준비돼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해커는 오는 3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와의 주중 3연전 가운데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