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의 동방불패를 꺾은 밥 로스가 강력한 도전자 산호소녀 김수연을 물리치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하이의 '한숨'을 선곡한 밥 로스는 또 한번 '복면가왕' 장기집권을 예고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밥 로스가 80대 가왕으로 뽑혔다. 밥 로스는 70표가 넘는 표를 받으며 가볍게 가왕 수성에 성공했다. 밥 로스에게 강력하게 도전장을 던진 이는 버블시스터즈 출신의 가수 김수연이었다.
그동안 '복면가왕'에서는 장기집권한 가왕을 꺾은 사람은 장기집권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징크스가 있었다. 장기집권한 가왕을 꺾기 위해서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쳐야 했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장기집권한 가왕을 꺾은만큼 현장 판정단의 기대치가 높은 것이 조기 탈락의 이유였다. 특히나 산호소녀의 가창력이 상상을 초월했던 만큼 시청자는 물론 연예인 판정단 역시도 밥 로스가 엄청난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밥 로스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이승환의 '당부'로 무대를 콘서트장으로 바꾼 산호소녀에 맞서는 카드로 이하이의 '한숨'을 불렀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고음 부분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특히 리듬과 애드리브를 자유자재로 하는 그의 탁월한 가창력에 모두 감탄했다.
밥 로스의 무대를 본 연예인 판정단 역시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조장혁은 "제 기가 다 빨린 것 같다"며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현철, 김구라, 카이, 박재정 역시도 그의 놀라운 가창력에 감탄했다.
밥 로스는 발라드에서 특히 강점을 보였다. 쉽지 않은 고음을 쉽게 들리게 만드는 가창력과 엄청난 호흡은 그가 가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특히나 '복면가왕'에서 장기집권한 가왕은 대부분 가수 출신이었다. 밥 로스 역시도 무대 위에서 더욱더 힘을 발휘하고 있다. 8연승의 손승연을 꺾은 만큼 밥 로스 역시도 호락호락 하게 가왕 자리를 내려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나 이번 '한숨' 무대를 통해 그의 저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pps201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