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르드 피케가 '멕시코전' 장현수 이상의 비난을 받고 있다.
스페인은 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서 러시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부차기서 패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티키타카를 통해 완벽한 축구를 추구했지만 골을 넣지 못하며 무너졌다.
스페인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티키타카는 완벽하게 이뤄졌다. 다만 상대 골대 앞에서는 러시아 수비에 막혀 부담이 컸다. 패스 시도 자체에서 스페인은 1141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러시아는 286개에 그쳤다. 티키타카는 분명 스페인의 장점이었고 확실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러시아가 뒤로 물러선 채 치열하게 수비를 펼치자 스페인의 티키타카도 의미가 없었다.
설상가상 전반 40분 피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피케는 심판에게 항의했다. 고의가 아니라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심판은 피케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그 결과 피케는 해외 언론의 조롱을 받고 있다. 멕시코전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준 장현수 이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유로스포츠는 피케에 대해 "코너킥을 막는 피케"라고 평가했다. 또 "피케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해외 언론은 피케의 아내인 유명가수 샤키라가 피케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을 때 얼굴을 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 "피케는 샤키라 콘서트에서 춤추는 것처럼 손을 들었다"라며 비아냥 거렸다.
그리고 "DJ 피케, '모두 손들어'(Everybody put your hands up)"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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