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흠뻑쇼+최다득표”..싸이, ‘히든싱어5’를 뒤집어 놓으셨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02 08: 30

가수 싸이가 ‘히든싱어5’ 무대를 잡아먹었다. 특유의 거침없는 매력과 폭발하는 에너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싸이가 원조 가수로 출연해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싸이는 ‘히든싱어’ 전 시즌 통틀어 신기록들을 쏟아냈다. ‘히든싱어’ 역대 시즌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역대 최다 득표수를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모창능력자들과 대결 후 ‘흠뻑쇼 미리보기’ 무대까지 ‘히든싱어5’를 뜨겁게 달궜다.

싸이가 ‘히든싱어5’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싸이 닮은꼴은 많지만 싸이를 성대모사 하는 사람들은 쉽게 볼 수 없었기 때문. 이뿐 아니라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기대했던 만큼 싸이가 무대에 등장하자 모두 크게 환호했다. 특히 싸이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면 득표수 공약을 걸겠다고 했다. 최다 득표 윤종신을 언급하며 90표 공약을 걸었다. 90표 이상을 받으면 ‘히든싱어5’에서 ‘흠뻑쇼’ 미리보기를 선보이겠다고 약속까지 해 방청객들은 싸이의 최종우승을 바랐다.
본격적으로 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싸이의 목소리가 독보적이기 때문에 그의 목소리와 비슷한 모창능력자들이 있을까 의심했는데 1라운드에서는 “모두 싸이 같지 않다”라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로 싸이를 찾기 쉽지 않았다.
1라운드는 1표를 받으며 쉽게 통과했는데 2라운드에서는 탈락자 다음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어렵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는 가장 적은 표를 받으며 1등으로 4라운드에 올라갔고 4라운드에서 싸이 특유의 매력을 담은 열창을 선보였다.
연예인 판정단은 “나 싸이예요”라고 하면서 노래하는 것 같다며 대부분 싸이가 있는 통의 번호를 찍었고 결국 싸이는 무려 98표를 받으며 최종우승 했다. 이전까지는 89표를 받은 윤종신이 역대 최다투표를 기록했지만 싸이가 이 기록을 깼다. 전현무는 “한 동안 안 깨질 기록”이라며 놀라워했다.
이뿐 아니라 싸이는 전현무와의 대결에서 이겼지만 방청객에게 깜짝 선물을 줬다. ‘흠뻑쇼’ 미리보기 무대를 선사한 것. 싸이는 ‘나팔바지’와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고 방청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싸이의 무대를 즐겼다. 그야말로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며 ‘싸이다움’을 TV를 통해 제대로 보여줬다.
이에 이날 ‘히든싱어5’는 전 시즌 통틀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7.916%(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5.383%보다 2%P 이상 상승한 수치로, 역대 ‘히든싱어’ 사상 최고 시청률에 해당된다. 레전드 편을 남기고 간 싸이. 역시 싸이는 싸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히든싱어5’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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