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가 극적으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42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5월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져 온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42경기까지 늘렸다. 개인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이자 텍사스 구단 역사상 연속 출루 기록 단독 4위로 올라섰다(윌 클락 58경기, 2시즌-훌리오 프랑코 47경기-오티스 닉슨 44경기). 단일 시즌으로는 3위.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은 이어갔지만 12경기 연속 안타는 끊겼다. 시즌 타율은 2할8푼3리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1일)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했고 이날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추신수는 화이트삭스 선발 레이날도 로페즈의 공에 틀어막혔다. 첫 4타석은 험난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1B2S에서 4구 째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2B1S에서 4구 째를 공략해 다시 한 번 중견수 방면 깊은 타구를 보냈지만 다시 한 번 중견수에게 잡히며 물러났다.
4회말 2사 만루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 하지만 이번에는 1B2S에서 4구 몸쪽 97마일 포심을 지켜보면서 삼진을 당했다.
6회말 2사 2루에서는 2S의 카운트에 몰렸고 로페즈의 98마일 포심을 받아쳤지만 이번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말 1사 1루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좌완 재비어 세데뇨와의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고 볼넷을 얻어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4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극적으로 이어갔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5-10으로 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38승47패. 화이트삭스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텍사스는 선발 콜 해멀스가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화이트삭스 선발 레이날도 로페즈는 6⅓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4승 째를 수확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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