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모든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덴마크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덴마크는 패했지만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인 수문장 카스퍼 슈마이켈은 이례적으로 FIFA가 선정한 MOM(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슈마이켈은 이날 연장 후반 절체절명의 페널티킥 위기서 모드리치의 슈팅을 막아냈다.
슈마이켈은 승부차기서도 2명의 크로아티아 키커를 돌려세웠지만 상대 골키퍼 수바시치가 5개 중 3개를 막아내는 바람에 8강행을 이끌지는 못했다.
슈마이켈은 FIFA를 통해 "이상한 기분이다. 우리 경기력에 엄청난 실망감과 함께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슈마이켈은 "우리는 (8강행) 기회를 가졌었고, 후반전에 더 나은 팀이었다"면서 "지금은 모든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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