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히든싱어5'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무려 98표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싸이가 출연해서 98표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싸이는 데뷔 18년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대중들 곁을 지켰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휩쓸면서 '강남스타일'로 단숨에 월드스타가 됐다.

월드스타 싸이가 있기 이전에 공연의 신 싸이가 있었다. 싸이는 매년 여름과 겨울 콘서트를 했고, 그 콘서트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다 가고 싶을 정도로 유명한 공연으로 자리 매김했다. 그의 공연은 언제나 매진이었고, 공연 후기 역시 매년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싸이는 자신의 콘서트 뿐만 아니라 대학교 축제에서도 변함없는 섭외 1순위였다. 단순히 공연과 앵콜을 오래하기 때문이 아니다. 싸이는 축제에 어울리는 가수로 모두를 열광하게 만드는 퍼포먼스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가수가 된 싸이는 노래 보다는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 등 보이는 면을 신경쓰는 가수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히든싱어5'를 통해서 그의 목소리를 오롯히 듣게 됐다.
보컬에서는 모창능력자들이 싸이를 흉내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랩이 섞인 노래인 '아버지'에서는 싸이의 목소리를 따라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결과 싸이가 압도적인 표를 받아 원조가수로 인정을 받았다.
오직 목소리로만 평가 받았기에 가수로서 싸이는 더욱 뿌듯했을 것이다. 시청자 역시도 싸이의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수없이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느끼지 못한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겨 전국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가수 싸이의 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방송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pps2014@osen.co.kr
[사진] '히든싱어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