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매체, "스페인, 3년전부터 이강인 귀화 노력"...병역 문제 거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02 08: 58

"이강인의 귀화를 원한다."
스페인이 한국 최고 유망주인 이강인(17, 발렌시아 메스타야)의 귀화를 원하고 있다.
2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테'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이강인을 귀화시키기 위해 3년 전부터 노력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한국 국적을 포기할 뜻이 없는 상태이며 한국도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축구협회는 이강인의 귀화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인은 내년 6월 30일이면 스페인에 거주한지 8년째가 돼 귀화 조건이 갖춰진다. 또 이강인이 완벽하게 스페인어를 구사하고, 의무교육을 마치는 등 스페인축구협회가 귀화를 더욱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이강인이 인천 태생이며 100% 한국인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토트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정도가 이강인과 비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강인은 28세 이전에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다가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면제가 가능하지만 결국 병역 문제가 선수생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 스페인 국적 취득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2001년생인 이강인은 지난 2007년 KBS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스페인 유학을 떠난 그는 발렌시아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쳤다. 최근 한국대표로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이나 툴롱컵에서 기량을 입증하며 국내팬들의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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