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싸이, '히든싱어5'의 가치 입증하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7.02 10: 40

 '히든싱어5'가 2년만에 돌아온 이유를 싸이 편을 통해서 제대로 보여줬다. 데뷔 18년된 가수 싸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가수 싸이가 출연해서 모창능력자들과 함께 '챔피언', '강남스타일', '예술이야', '아버지'를 불렀다. 
'히든싱어'는 2012년 처음으로 방송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원조가수보다 더 원조가수 다운 모창능력자들이 연이어 출연하면서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인기에 힘입어서 4년동안 계속해서 시즌을 이어가면서 수많은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이선희, 임재범, 신승훈, 남진, 故 김광석 등 수많은 원조 가수들과 함께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2년 반만에 부담감 속에서 돌아온 '히든싱어5'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강타로 시작해서 전인권과 싸이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나 싸이편은 8%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나타냈다.
싸이는 대중성 있는 멜로디와 화려한 춤과 퍼포먼스 그리고 뮤직비디오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수였다. 그 누구도 싸이의 보컬 실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히든싱어5' 출연을 통해서 18년 동안 공연의 신으로서 격렬한 춤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소화해낸 싸이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보컬과 랩을 넘나들면서 탄탄한 가창력을 보여줬다. 
비주얼이 아닌 싸이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으로서 '히든싱어5'는 최적의 무대였다. 빌보드에 진출해서 성공한 가수가 아닌 춤추고 노래하는 딴따라로서 우리나라 대중들의 곁을 지켜온 가수로서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싸이 보컬뿐만 아니라 랩이 섞여있는 노래를 부르는 만큼 제작진과 모창능력자들에게도 크나큰 도전이었다. 보컬 부분에서는 모창능력자들과 싸이가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줬지만 랩에서는 그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그 결과 싸이는 98표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했다. 
'히든싱어5' 싸이편은 흥행은 물론 감동과 재미까지 다 잡았다. 싸이 편 이후에도 케이윌과 린 등이 원조가수로 출격을 준비하면서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히든싱어5'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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