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하는 멕시코에도 기회는 있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2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브라질의 우세가 전망된다. 월드컵 최다(5회) 우승과 전 대회 참가를 자랑하는 브라질은 조별리그를 2승 1무로 통과했다. 100% 경기력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삼바군단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멕시코(15위)는 언더독이다. 7회 연속 16강 진출의 역사를 썼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다. 조별리그 1차전서 디펜딩 챔프이자 세계 1위인 독일을 잡는 이변을 연출한 뒤 2차전서 한국을 연파, 기세를 올렸지만 최종전서 스웨덴에 0-3 완패를 당했다.
1986년 8강 진출 이후 6회 연속 16강서 탈락한 멕시코에도 기회는 있다. 브라질의 측면 수비가 허술하다. ESPN에 따르면 티테 브라질 감독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부상자 마르셀루 대신 필리페 루이스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FIFA도 브라질-멕시코 프리뷰 예상 선발 명단에서 루이스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설상가상 브라질은 다닐루의 부상으로 파그네르가 우측 풀백으로 출전하고 있는 상황.
멕시코의 강점은 역습이다. 발 빠른 이르빙 로사노,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달리면 카를로스 벨라,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등 기술이 좋은 이들이 연결해 순식간에 위협적인 찬스를 만든다.
특히 FC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는 멕시코의 차세대 공격수 로사노와 브라질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파그네르의 승부에서 브라질과 멕시코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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