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전 앞둔 가가와, "16강부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02 11: 14

일본의 에이스 가가와 신지가 벨기에와 16강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일본은 오는 3일(한국시간) 새벽 3시 러시아 로스토프의 로스토프 아레나서 벨기에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H조에서 1승 1무 1패,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통산 3번째 16강에 올랐다. 2002 한일, 2010 남아공 대회서 좌절됐던 사상 첫 8강행의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가가와는 일본 닛칸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좋은 휴식이 됐다. 벨기에전은 최고의 상태에서 그라운드에 들어가고 싶다"면서 "16강부터 새로운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가가와는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어 2-1 승리에 일조했다. 세네갈전에도 선발로 나선 가가와는 폴란드전에 휴식을 취하며 벨기에전을 준비했다.
가가와는 앞서 일본의 8강 진출 실패를 두 번이나 지켜봤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02년엔 관중석에서 응원했지만 터키에 0-1로 졌다. 2010년엔 예비엔트리로 본선 무대에 올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파라과이전 승부차기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대표팀 탈락에도 지난해 11월 벨기에와 평가전(0-1 패배)을 현장에서 관전한 가가와는 "대표팀은 이기는 곳이다. '졌지만 좋은 경험'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주관 대회서 토너먼트를 경험했던 가가와는 "16강부터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며 "단판 승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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