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두산 대풍, 부진 KIA 흉작…엇갈린 올스타 기상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7.02 11: 18

대풍과 흉작. 엇갈린 올스타 기상도였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14일(토)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개최되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 총 24명의 선수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각각 팬투표와 선수단 투표로 선정했다. 
이번 올스타전도 현재 성적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1위를 질주하는 두산 베어스는 드림 올스타 12명 가운데 9명이나 선정되었다. 나눔 올스타 12명 가운데 LG는 6명, 한화가 4명을 배출했다. 작년 부진한 성적을 딛고 각각 리그 4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은 선발투수 린드블럼, 중간투수 박치국, 소방수 함덕주, 포수 양의지, 2루수 오재원, 유격수 김재호, 외야수 김재환 박건우, 지명타자 최주환이 영광을 누렸다. 1루수 이대호(롯데), 3루수 최정(SK), 외야수 손아섭(롯데)이 남은 세 자리를 차지했다. 
LG는 선발투수 소사, 포수 유강남, 유격수 오지환, 외야수 김현수와 이형종, 지명타자 박용택이 당당히 베스트 12에 진출했다. 뒤를 이어 한화의 중간투수 서균, 소방수 정우람, 3루수 송광민, 외야수 호잉이 이름을 올렸다. 1루수 박병호(넥센)와 2루수 안치홍(KIA)이 나머지 두 자리를 받았다. 
두산은 2017시즌에서도 6명의 베스트 12을 배출했고 올해는 독주 성적을 앞세워 드림리그를 석권했다. 한용덕 체제에서 신바람 야구를 펼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화 선수들도 작년에는 윌린 로사리오 1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4명이 기쁨을 누렸다.
팬심에서는 10명이었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확 줄어든 것이 오히려 아쉬운 대목이었다. 특히 LG는 2014년 봉중근 이후 4년 만에 베스트 올스타를 배출했다. 그것도 6명이나 배출하며 다시 인기와 실력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반면 디펜딩 챔프  KIA는 1년 만에 올스타 대풍에서 흉작으로 돌아섰다. 작년에는 나눔리그에서 무려 8명의 올스타 베스트를 배출했다. 양현종(선발투수), 김윤동(중간투수), 김민식(포수), 안치홍(2루수), 이범호(3루수), 김선빈(유격수), 최형우와 버나디나(이상 외야수)가 선정됐다. 
그러나 올해는 안치홍만이 2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로 뽑혔을 뿐이다. KIA의 올스타 베스트 흉작은 올해의 실망스러운 성적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 양대 리그에서 최다득표를 받았던 최형우는 올해는 베스트 진입에 실패했다. 장타력이 떨어지면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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