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에서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던 LG가 그동안 아쉬움을 풀었다. LG는 2018 올스타 베스트 12에서 6명을 배출하게 됐다. 팬 투표에서는 2명이었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짜릿한 뒤집기로 6명이 올스타 베스트 12로 뽑혔다.
KBO는 2일 올스타전에 출전할 드림 올스타(두산, 롯데, SK, 삼성, KT)와 나눔 올스타(KIA, NC, LG, 넥센, 한화) ‘베스트 12’ 총 24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LG는 2015년, 2016년, 2017년 3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에 뽑히지 못했으나 올해는 선발(소사), 포수(유강남), 지명타자(박용택), 유격수(오지환), 외야수(김현수, 이형종) 부문에서 6명이 뽑혔다. 10년 암흑기를 끝낸 2013년 올스타에서 11개 부문 싹쓸이를 한 이후 최다 배출이다.

LG는 한화의 열광적인 팬 투표에 밀렸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어 뒤집기에 성공했다. 포수 유강남,지명타자 박용택, 유격수 오지환, 외야수 이형종(4위)은 팬 투표에서는 2위로 밀렸다.
그러나 감독, 코치, 선수들이 참여한 선수단 투표에서 유강남, 박용택은 1위에 뽑혀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박용택은 총점 42.50점을 얻어 42.23점을 얻은 한화 이성열을 간발의 차이로 역전했다.
유격수 부문의 오지환과 외야수 외야수 부문의 이형종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지 못했지만, 총점에서 앞서 베스트 12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화 하주석은 투표 기간 내내 오지환과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팬 투표에서 최종 1위(315,755표)로 마감했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4위(38표)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오지환은 팬투표 2위(300,720표)와 선수단 투표 2위(86표)로 하주석을 총점 2.84점 차이로 제쳤다.
외야수 부문의 이형종도 팬 투표 4위(301,094표)와 선수단 투표 5위(108표)의 지지를 받은 덕분에 선수단 투표가 적었던 한화 이용규(팬 335,581표, 선수단 33표)를 밀어내고 베스트 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는 6월 4일~29일까지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KBO STATS 앱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감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선수단 투표는 6월 21일 5개 구장에서 실시됐다. 팬 투표과 선수단 투표를 각각 70%-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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