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라디오 먹방"...'컬투쇼' 김준현, 2인분 몫 해낸 스페셜 DJ[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02 15: 52

 개그맨 김준현이 사상 첫 ‘라디오 먹방’을 해냈다. 그간 수많은 TV프로그램에서 먹는 방송을 본 적은 있지만,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먹방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오후 생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김준현이 스페셜 DJ로 출연해 컬투 김태균과 호흡을 맞췄다. 개그맨인 두 사람은 따로 맞춰보지 않아도 쿵짝이 잘 맞는 멘트로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었다.
어제(1일)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해 2라운드까지 올라갔던 김준현은 “가면을 아무리 썼어도 걸린 분위기였다”며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끝까지 속이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남겼다.

김준현은 ‘복면가왕’ 2라운드에서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부르며 묵직하면서도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했다. 수준급의 노래 실력은 물론 리듬 위를 질주하는 랩 실력은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어깨를 자동으로 들썩이게 했을 정도였다.
아쉽게 3라운드로 진출하지 못한 김준현은 장미여관의 ‘봉숙이’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고, 매혹적인 보이스로 마지막까지 진정한 귀호강 무대를 만들었다. 김준현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컬투쇼’의 생방송에 점심을 먹지 못한 채 참석한 김준현은 스튜디오에서 치킨 먹방을 하며 입맛을 돋우었다. 현장을 찾은 애청자들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이었다.
이날 김준현은 현재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 중인데 이날 함께 방송하는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과의 먹방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준현은 “경쟁심리보다 서로 터치를 할 수 없다”며 “고기를 구울 때 느낄 마음을 내가 안다. 저희끼리 이해는 하지만,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니, 제작진이 고기를 구어주기도 한다”고 답했다.
김준현은 광고가 나가는 중간중간 치킨을 먹으며 빈속을 채웠고, 넘치는 에너지로 ‘컬투쇼’의 재미를 책임졌다. 3~4부에 등장한 문세윤, 가수 뮤지와 함께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케미스트리 넘치는 목소리 연기로 웃음을 유발했다.
김준현은 “오늘 그 여느 때보다 행복한 방송이었다. 언제든 불러주시면 다시 나오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두시탈출 컬투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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