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자리를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꿰차는 것일까.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음바페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음바페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두 골을 기록, 프랑스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1998년 12월 20일생 음바페는 이 2골로 펠레에 이어 10대 선수가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두 번째 사례가 됐다. 60년전 17세였던 펠레가 1958년 6월 24일 스웨덴 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첫 월드컵서 멀티골을 성공시켜 '축구황제' 펠레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10대 음바페가 가장 큰 무대에서 자신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여름 음바페 영입에 실패한 아르센 웽거 전 아스날 감독이 음바페가 펠레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칭찬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음바페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이다. PSG는 지난 시즌에 앞서 AS모나코로부터 1억 6600만 파운드(약 2448억 원)에 임대 후 완전이적 조건으로 음바페를 데려왔다.

웽거 감독은 축구전문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음바페에 대해 "그는 차세대 펠레가 될 수 있다"면서 "그는 한계가 없다. 그는 18세이며 강해지는 일만 남았다. 나도 그를 원했지만 우리에겐 너무 과분했다"고 밝혔다.
또 웽거 감독은 "그는 스트라이커로서 균형있는 게임이 가능하다. 그는 득점하고 찬스를 준다. 훌륭한 선수로서의 자질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아스날이 프랑스인인 웽거를 감독으로 보유했지만 음바페를 데려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음바페는 지난달 프랑스 방송 '카날+'와의 인터뷰에서 웽거 감독을 만났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음바페는 "나는 여전히 웽거 감독 밑에서 뛰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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