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와 호신술에 도전한 제아와 예은이었다. 자신의 삶을 위해 또 다른 성장을 도전한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2일 방송된 MBN 예능 '비행소녀'에서는 제아와 예은의 비혼라이프가 그려졌다.
먼저 제아는 차세대 음악 프로듀서인 아이작을 만나러 갔다. 제아는 미니앨범 2집을 발매한다고 했다. 제아는 섹시한 뭄바톤 음악을 원한다고 했고, 아이작은 바로 음악을 틀었다. 제아는 무아지경 춤에 빠졌다. 제아는 "젊은 세대들에게 힘을 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며 가사를 써보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작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2시간이 경과해도 한 줄 밖에 안 나오자 김이나에게 SOS를 청했다. 제아는 "가사 쓰기가 너무 어렵다"라며 예은이 부럽다고 했다.


직접 김이나를 찾아간 제아는 확고하게 담고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했다. 포인트는 바로 '너 아닌 다른 사람이 될 필요 없으니 자책하지 말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를 들어본 김이나는 "좋다"며 감탄했다. 가사 작업량은 많지만 재밌는 곡이 될 것이라 했다. 이어 작사가 재능에 대해 묻자, 김이나는 제아에 대해 "나랑 같이 저작권으로 먹고살지 않을까, 작사 가능성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에 제아는 현재 32곡 등록한 저작권을 올해 50곡을 채우고 싶다고 했다. 저작권이 사후 70년까지 가능하다는 것. 이와 달리 김이나는 420곡이 넘었다고 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결혼하고도 활발해진 활동에 대해 "안정된 환경에서 창작이 나온다"면서 결혼하고 처음 안정감을 느꼈다고 했다. 일에서 더 에너지가 솟아난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비행소녀들에겐 새로운 정보였다. 남자를 볼때 기준을 묻자 김이나는 "기준 없다, 그 사람 전체를 보기보다는 조각케이크처럼 그 사람의 일부분을 좋아한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 결심 이유에 대해서는 "김이나는 "결심한 적 없다"며 정신차리고 보니 결혼식장이라 말했다. 이어 "혼자도 안정감 찾는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 결혼은 불쑥 온다"고 했다.
또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있고, 안해도 괜찮은 사람들 있을 뿐이다. 기한을 정할 필요 없고 정해진 때는 없다"며 명언을 남겼다. 제아는 "대화 속에서 주옥같은 가사가 나온다, 신기하다"며 김이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아는 김이나와 육회비빔밥을 먹은 후, 리슨 스테이지로 향했다. 하나 둘 사람들이 모였고, 제아가 등장했다. 제아는 팬들과 가까이에서 노래를 부르며 함께 이 순간을 즐겼다. 제아는 "리슨 스테이즈를 하는 이유는 팬들과 소통이 있다"라면서 "팬들이 있어 더 열심히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팬들과 깜짝 팬미팅까지 마무리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사 한 달 후, NEW 싱글 하우스에서 맞이한 예은의 아침이 그려졌다. 야외 테라스가 눈길을 끌었다. 아직 새 집이 익숙하지 않은 예은의 모습이었다. 예은은 "강아지들과 생활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직접 강아지들의 미용을 맡았다. 하지만 건전지가 나간 탓에 끝까지 하지 못했고, 결국 강아지는 도망쳤다.
예은은 "쉽지 않았다"며 털깍기 실패에 미안해했다.
예은은 집에 있는 대나무를 확인했다. 작은 죽순이 이틀만에 봄비로 훌쩍 자랐다며 이름을 봄비라 지었다.
덕분에 예은의 감성을 촉촉하게 해주는 새집이 됐다. 이 기분에 이어, 새집에 맞는 소파를 구매하기로 했다. 가구매장에 도착한 예은이었다. 강아지들 때문에 방수소파를 실용성과 디자인까지 더해 꼼꼼히 살폈다.

다음날 예은은 각종 총기와 칼 모형이 있는 무시무시한 곳으로 향했다. 바로 크라브마를 배우고 싶다는 것. 이스라엘 호신술이란 것. 아저씨와 테이큰에도 나왔던 무술이었다. 화려한 공격의 연속인 동작이 눈길을 끌었다.
예은은 "사실 겨울에 좀 무서울 일을 당했다"면서 "혼자 밤에 걷고 있는데 갑자기 흰 차가 오더니 타라고 문을 열더라. 술냄새가 나서 정말 무서워 빠르게 편의점으로 몸을 피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이후 나를 보호해야겠다 생각해 호신술 검색했고, 크라브라가 신기해 배우게 됐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예은은 기초동작부터 배웠다. 머리를 공격했을때 방어하는 동작부터 심화과정까지 차례대로 배웠다. 잠시 당황하는 가 싶었지만 빠른 반사신경으로 완벽하게 방어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운동 신경도 좋은 예은이었다. 예은은 "호신이 목적, 공격으로 상대를 이기는 것 보다 방어해서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유용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반복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세를 몰아 마지막 휴대전화 호신술까지 완벽하게 배운 예은의 또 다른 모습이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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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