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타임' 이상윤이 이성경과의 이별을 거부했다. 이성경의 진심을 드디어 알게 됐기 때문.
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 13회에서는 최미카(이성경 분)가 자신에게 이별을 고한 진짜 이유를 알게 되는 이도하(이상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미카는 오소녀(김해숙 분)의 사망 소식을 듣고 패닉 상태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도하도 최미카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지만 그곳엔 멀쩡히 살아있는 오소녀가 있었다.

이도하는 "어떻게 된 건가"라고 물었고 오소녀는 "오래전부터 생각한 거다. 못다한 이야기도 하고 보고 싶은 얼굴도 보고. 내 인생의 장례식은 이랬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미카는 여전히 이도하에게 거리를 뒀고 이도하 또한 괴로워하며 돌아갔다. 이를 지켜본 오소녀는 자신 또한 수명 시계를 볼 수 있음을 밝히며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이 시각 이도하는 자신의 집에서 최미카가 남겨 놓은 쪽지를 발견, 그의 진심을 알게 됐다. 이후 그는 전성희(한승연 분)와 오소녀에게 질문하며 최미카의 이별 이유에 의문을 품었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이도하는 최미카가 이별을 고한 진짜 이유에 근접했고, 결국 최미카는 "진실을 알아도 변하는 건 없다"며 이도하를 살리기 위해 이별했음을 밝혔다.
최미카의 사랑을 알게 된 이도하는 "내 수명 따윈 상관없다. 너 없이 나 혼자 남으면 어떻게 살라고?"라며 최미카에게 키스를 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이도하와 최미카는 돌고 돌아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사이다 행보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최미카의 거짓말로 이별, 답답함을 안겨왔던 두 사람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러나 이도하를 향한 배수봉(임세미 분)의 끝없는 집착과 이도하와 배수봉을 결혼시키려고 하는 이선문(정동환 분)의 방해로 두 사람의 앞길이 순탄하지 않은 상황. 이에 겨우 마음을 확인한 이도하와 최미카가 앞으로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어바웃타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