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김명수와 고아라, 이제는 더 달달해져도 될 때다.
김명수와 고아라의 로맨스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첫사랑이었던 고아라를 다시 만난 이후, 학창시절과 너무나도 변한 모습에 놀라긴 했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마음을 느낀 김명수다. 고아라는 김명수의 마음을 거절했지만, 함께 일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있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12회에서는 임바른(김명수 분)과 박차오름(고아라 분)이 조금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형사사건을 맡으면서 의견 차이를 보이는 임바른과 박차오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바른은 이들이 맡은 사건의 대부분이 주취자가 벌인 사고라는 점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
임바른은 판결에 있어서도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박차오름은 끝끝내 피의자들을 사정을 살펴봐주고 판결을 결정하게 됐지만, 그럼에도 임바른은 자신의 소신대로 술을 마셨다고, 삶이 힘들다고 다른 사람에게도 폐를 끼치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임바른은 자신의 의견대로 주취폭력 사건에 대해 징역 5년형을 선고했고, 피고는 무기징역이 아니라며 고마워했다. 하지만 수백억대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주취폭력 노인과 똑같은 5년형을 선고받자 임바른은 무게감을 느꼈다. 그러면서 눈물까지 보이기도 했다.
소신대로 판결했지만 후에 남는 씁쓸함이었다. 임바른이 오열하는 모습 안타까움을 드러낸 박차오름이다. 이후 박차오름은 술에 취한 임바른을 집까지 데려다줬고, 임바른은 폐를 끼치면 안 된다면서도 박차오름에게 기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박차오름은 임바른에게 "힘들면 폐 좀 끼쳐도 괜찮아요. 나한테"라면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임바른과 박차오름은 학창시절부터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사이다. 또 임바른은 튀는 박차오름의 행동에 놀라면서도 그녀를 지지해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차오름이 현실의 문제를 때문에 임바른의 고백을 거절한 상황이었지만, 두 사람이 서로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고 있는 만큼, 이들의 무르익은 로맨스도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