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롯데-LG의 공통된 고민, 1번 투수의 부진을 어찌할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03 10: 06

삼성, 롯데, LG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등번호 1번 투수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리그 최고의 우완 선발 요원으로 평가받았던 윤성환(삼성)은 어느덧 7패째를 떠안았다. 구원왕 출신 손승락(롯데)은 뒷문을 제대로 막지 못해 불안감을 노출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임찬규(L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윤성환은 지난해까지 삼성 선발진의 가장 믿을만한 카드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모두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기대 이하의 투구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2승 7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8.04. 선발진의 중심이 돼야 할 윤성환이 끝모를 부진에 빠지면서 삼성 선발진 전체가 삐걱거리고 있다. 

구위 회복을 위해 재충전에 나섰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 지난달 13일 사직 롯데전 이후 4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렇다할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선발진 제외 등 과감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통산 네 차례 구원 1위에 등극했던 손승락은 최근 들어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구위 회복을 위한 재충전에 나섰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지난달 8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1패 2세이브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도 5.40으로 높았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서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무엇보다 손승락을 제외하면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조원우 감독은 여전히 손승락을 신뢰하고 있다. 제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 믿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올 시즌 8승 6패(평균 자책점 5.47)를 거두며 커리어하이 시즌 달성을 예고한 임찬규 또한 부진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달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14일 창원 NC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불펜으로 나섰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윤성환, 손승락, 임찬규 모두 팀내 핵심 자원이다. 이들이 제 모습을 되찾아야 팀이 강해진다. 언제쯤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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