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시노, "수비적 운영 대신 추가 골 노린 것이 패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03 06: 45

"마지막에 예상하지 못한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일본은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로스토프의 로스토프 아레나서 열린 벨기에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서 먼저 2골을 넣었지만 내리 3골을 내주며 거짓말 같은 2-3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추가시간 종료 10초 전 나세르 샤들리에게 내준 역전 결승골이 뼈아팠다.
일본은 H조에서 1승 1무 1패,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통산 3번째 16강에 올랐다. 2002 한일, 2010 남아공 대회서 좌절됐던 사상 첫 8강행에 재도전했지만 무산됐다.

일본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후보 벨기에를 상대로 내리 2골을 넣으며 기세를 탔다. 하지만 라인을 올린 벨기에의 공세에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일본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경기 후 FIFA와 인터뷰서 "이기고 싶었다. 일본은 충분히 벨기에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 다양한 경기 계획이 있었고 심지어 선제골도 넣고 시작도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예상하지 못한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반 먼저 2골을 넣고 앞설 때 선수를 교체하지 않았다. 한 골을 더 넣고 싶었다.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벨기에가 라인을 올려 공세에 나섰다. 그 때문에 볼을 소유하지 못하며 경기를 원하는 대로 운영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니시노 감독은 "지금와서는 후반 2골을 허용하고 수비적인 운영으로 연장전을 대비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다. 그러나 경기 막판 상대가 그렇게 엄청난 속도로 역습을 가할지 몰랐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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