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니시노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먼저 2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내리 3골을 내주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특히 경기종료 10초 전 나세르 샤들리에게 내준 역전 결승골이 뼈아팠다.

이에 니시노 감독의 유임 여부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회 2개월 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갑작스런 경질 뒤 맡아 아시아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까지 이끈 니시노 감독이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축구전문 매체 '사커킹'은 이날 일본축구협회(JFA) 다시마 고조 회장이 경기 후 니시노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에 대해 "일본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다. 당당하게 돌아가고 싶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다시마 회장은 "지금까지 일본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일이 통하게 됐다. 이제 우리가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오늘 경기는 일본 축구에 큰 고비가 될 경기였다. 정말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시마 회장은 니시노 감독에 대해서는 "좋은 수완을 보여줬다. 그에게 감독을 맡겼고 믿을 수 있었다"면서도 "끝나고 나서 잘 생각해 보겠다. 먼지 기술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해달라 할 생각이다. 대회의 내용이나 니시노 감독의 지휘 등을 감안해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거취를 바로 언급하는 것을 피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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