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그란크비스트, "즐라탄 부재 이후 팀으로 뭉쳐 강해졌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03 08: 53

"팀으로 하나로 뭉쳤기 때문에 매우 강해지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오는 3일 오후 11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가진다.
결전에 나서는 웨덴의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는 3일(한국시간) 글로벌 '골닷컴'과 인터뷰서 '슈퍼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은퇴 이후 오히려 스웨덴의 '팀 스피릿'이 강해졌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스웨덴 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이브라히모비치는 2016 유로 진출에 실패한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스웨덴의 러시아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이후 복귀를 타진했으나, 얀 안데르센 스웨덴 감독의 단호한 태도에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재에도 스웨덴은 하나로 뭉쳐 조별리그 F조에서 멕시코, 한국, 독일을 제치고 조 1위(2승 1패)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중앙 수비수인 그란크비스트도 한국전과 멕시코전에 골을 넣으며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그란크비스트는 스위스전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서 "우리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브라히모비치)를 잃은 것 빼고 특별히 변한 것이 없다. 우리는 안데르센 감독의 부임 이후 새로운 팀의 토대를 만들었다. 지난 2년간 하나로 뭉쳐 싸운 예선전을 통해 그것을 증명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는 이브라히모비치 없이도 우리는 월드컵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팀으로 하나로 뭉쳤기 때문에 매우 강해지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잘 해냈다. 이것을 16강전에서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란크비스트의 말대로 스웨덴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본선 무대에 합류했을 뿐만 아니라 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하며 1994년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할 기회를 잡았다.
과연 스웨덴이 슈퍼 스타의 부재에도 조직력을 앞세워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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