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가 길게 있었다.”
지난 2일 방송된 올리브 ‘섬총사2’에서 이연희가 털어놓은 고백이다. 어느 방송에서도 쉽게 들을 수 없었던 그의 속내였다.
‘섬총사2’는 이연희가 데뷔 후 처음 고정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이자 리얼리티예능으로 기대를 모았다. 줄곧 연기만 해왔던 그가 예능에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 아닌 고정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과연 이연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연희는 ‘섬총사2’를 통해 자신의 리얼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또한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하는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이연희는 리얼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연희는 잠들기 전 세수를 해 민낯을 공개, 민낯임에도 아름다운 외모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연희는 “민망하다”며 로션을 터프하게 발라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한 이연희는 어르신들이 장작을 너무 때워 제대로 잠들지 못해 창문을 열기도 하고 몸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는 등 뜨거워서 잠 못 자는 모습부터 잠자던 중 갑자기 나타난 모기에 또 잠에서 깨어나 모기를 시원하게 잡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리얼한 민낯과 자는 모습을 공개한 것에 이어 이연희는 배우생활하면서 힘들었던 때를 털어놓기도 했다.
강호동은 이연희에게 “자신이 예쁘다는 걸 몇 살 때 알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연희는 “그런 건 생각 안 해봤던 것 같다. 근래에 ‘아 내가 이 직업을 계속해도 되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근래에 깨달았다는 것에 놀라며 계기에 대해 묻자 이연희는 “슬럼프가 길게 있었다. 뭔가 나한테 재능이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다시 생각을 해봤는데 날 불러주는 사람들도 많고 날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내가 이 일을 해도 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이연희는 JTBC 드라마 ‘더 패키지’를 마치고 종영인터뷰에서 ‘더 패키지’ 출연 전까지 슬럼프를 겪으며 고민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더 패키지’로 연기력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등 ‘이연희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섬총사2’로 좀 더 친근하고 솔직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연희.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올리브 ‘섬총사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