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돌아온 해커, '홈런공장' SK 이겨낼 수 있을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7.03 11: 59

에릭 해커(35)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넥센은 3일 고척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전을 치른다. 넥센은 해커, SK는 문승원이 선발로 등판한다.
‘열혈 구직자’ 해커의 컴백전이다. 해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꾸준히 개인 훈련을 소화하면서 기회를 기다려왔다. 넥센은 오른손 골절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한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를 물색했다. 결국 KBO리그 경험이 풍부한 해커가 총액 30만 달러의 조건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2013년 KBO리그를 처음 밟았던 해커는 1군 통산 56승 34패(평균 자책점 3.52)를 거뒀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 요원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공백기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나 그의 경험 또한 고려돼야 한다.
해커는 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장정석 감독과 브랜든 나이트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 30개를 소화했다. SK전 출격에 전혀 문제가 없는 몸상태로 알려졌다.
SK는 문승원이 던진다. 올 시즌 3승 5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고 있다. 문승원은 6월 22일 KT전에서 4⅔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불펜행을 고민할 정도였다. 고심 끝에 힐만은 문승원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 넥센전은 선발투수로 남기 위해 문승원에게 아주 중요한 시험무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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