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 “군인 역할은 처음 맡았는데 말투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배역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주지훈은 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공작’의 제작발표회에서 “당시 (북한 군인들이)구레나룻을 일자로 쳤더라. 저 역시 그렇게 했는데, 촬영을 하던 지난해 일상 생활이 불편했다(웃음). 국내에서는 머리를 그렇게 하고 자유롭게 다닐 수가 없었다”고 이 같이 말했다.
북한 정무택 역을 맡은 주지훈은 “사실 제게 패션이 크게 중요하진 않은데, 그런 머리스타일로는 어쩔 수 없어 활동이 불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년 7월까지 촬영했는데, 무려 34도에 달하는 날씨에 불을 피우는 장면은 정말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실화 모티브의 첩보극이다.
8월 8일 개봉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