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겸 축구 칼럼니스트 알베르토가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3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알베르토는 "이탈리아가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떨어졌다. 온 국민이 화가 났던데. 축구 얘기를 아예 안 하더라"는 박명수의 질문을 받고 "월드컵 없는 것처럼 하고 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 그는 "독일의 상황과 우리 경기 어떻게 봤냐"는 말에 "월드컵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 독일은 선수 컨디션 별로 안 좋았고 뢰브 감독이 12년 동안 감독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예측하기 쉬웠다. 독일 선수들은 상대방 평가를 제대로 못했다. 멕시코, 스웨덴 한국 이기기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건 신태용 감독님이 월드컵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마다 전술이 바뀌었는데 독일전에 완벽한 전술이 나왔다. 일찍 발견했으면 좋았을 텐데 자주 전술이 바뀌니까 선수들 감이 안 잡히고 쉽지 않았을 거다. 스웨덴 비기거나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 독일전에서 본 한국 팀이 쭉 갔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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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명수의 라디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