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韓최초 레이스 예능 '저스피드', 강호동vs서장훈 빅매치 갈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03 12: 07

'저스피드'가 한국 최초 드래그 레이스 예능을 표방한 가운데, 시청률 공약으로 내세운 강호동, 서장훈 레이스를 만들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kt스퀘어에서는 히스토리 새 예능 '저스피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방송인 이상민, 김일중, 카레이서 유경욱, 개그맨 김기욱, 레이싱 모델 유다연이 참석했다. 진행은 서유리와 지숙이 맡았다.

히스토리 '저스피드'는 국내 최초 일반인이 참여하는 드래그 레이스 서바이벌로 풀 악셀을 밟아보고 싶은 많은 사람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자동차 예능 프로그램이다. 
인기 자동차 예능 '더 벙커' PD였던 김원기 PD팀이 '저스피드'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바. 여기에 더해, '더벙커' 시즌을 진행한 이상민과 김일중, '무한도전' F1 멘토로 활약하고, '더벙커'와 '탑기어 코리아' 시리즈를 진행한 유경욱이 의기투합해 완벽한 '자동차 예능'을 표방했다. 
이날 김원기 PD는 "드래그 레이스를 담았다. 이 경기를 방송화시키고 싶었다.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제한된 고속도로가 아닌 서킷에서 질주 본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 전세계적으로 이를 방송화시킨 프로그램은 없다고 생각해서 기획을 하게 됐다. 지속적으로 기획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레이서인 유경욱은 "많은 MC들이 계시는데 제가 유일하게 카레이서다. 스피드를 논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까불까불하지 않고 정숙된 모습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차는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위험한 곳에서는 장난을 치면 안 된다"고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이상민은 "늘 자동차를 좋아해서 '더 벙커'를 시작해서 자동차 프로그램을 많이 해왔다. 드래그 레이스는 처음 해본다. 할 때 마다 파이팅이 넘치고, 출연자들도 열정적이라 할 때 마다 흥분된다.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이를 잘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일중은 "SBS에 있을 때 차를 자주 바꾸는 철부지 사위 이미지 때문에 욕 아닌 욕을 많이 먹었다. 하지만 다른 남편들에게는 정말 많이 응원해줬다. 그래서 제 갈길을 걸어왔다. 이번에는 마음 놓고 차를 볼 수 있는 MC를 맡게 됐다. 아내는 불편하겠지만 꾸준한 차 사랑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욱은 "저는 뒤에서 촬영분을 보고 유다연씨와 리뷰를 하는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 담지 못하는 이야기나 시청자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저희가 직접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솔직하고 본방에서 주지 못한 정보들을 내레이션이나 리뷰로 덧붙일 예정이다. 드래그 레이스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깨알 같은 재미를 더욱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유다연은 "좀 더 솔직하게 하기 위해 욕설을 좀 하게 됐다. 김기욱씨가 또 편해서 더 그렇게 된다. 레이싱팀의 전속 모델인데 레이싱 경기를 보다보니 어떤 게 생동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지를 잘 알게 된다. 그래서 방송에서도 어떤 부분을 더 보여주면 잘 느껴질 수 있는지를 잘 짚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레이스 예능이다보니 안전 문제에 더욱 관심이 가는 바. 김원기 PD는 이에 대해 "안전 문제에 있어서는 검차를 한다. 불법적인 요소가 없는 차를 받고 있다. 차 퍼포먼스에 문제가 있는지 보기 위해 정비팀 등이 꼭 현장에 대기하고 있다. 구급차 등 의료팀도 현장 대기 필수"라고 말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기 PD는 또한 "'더 벙커' 전시즌을 하고 나서 히스토리와 자동차 프로그램을 어떻게 풀어낼지 함께 고민을 해왔다. 그러다가 스피드에 꽂혔고, 이를 어떻게 예능으로 담아낼까 싶었다. 일반인들이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싶어서 400m 드래그 레이스에 착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국산차, 외제차 상관없이 요즘에는 정말 사양이 좋은 차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사양을 평소에는 자랑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자동차를 가진 사람들이 자기 차를 가지고 나와서 속도감을 즐기고 한계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경욱은 "'더벙커' MC와 '탑기어' MC를 했고, 카레이서일 뿐 아니라 자동차 정비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보다 더 깊은 자동차 사랑을 한지 25년이 지났다. 오로지 한 길만 파왔다. 그래서 자신이 있다"면서도 "'저스피드'가 정말 완벽하게 다르다. 원하는 장면을 위해 계속 찍을 수 있는데 '저스피드'는 진짜 리얼이다. 이 차가 부서지면 부서진 대로 간다. 스펙타클한 리얼한 방송이라고 생각한다"고 '저스피드'의 차별점을 전했다.
이상민은 "요즘 자동차 변화도 정말 빠르다. 하지만 자동차 예능이 많지 않다는 걸 느꼈다. 자동차 리뷰 프로그램 이외에는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에는 자신의 차를 가지고 와서 참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프로그램과 다르고 더 재미있을 수 있다"고 '저스피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일중은 "질주 본능을 느낄 수 있다. 400m를 직진으로 달린다. 스포츠 중계를 많이 해봤는데 직진 레이스가 주는 스피드감이 남다르다. 보는 분들이 스피드감을 이처럼 잘 느끼실 수 있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기 PD는 "녹화 4회 분량을 떴는데 단순한 주행뿐 아니라, 플레이어가 되는차주들의 이야기가 스토리적으로 잘 살아난다. 대결 구조뿐 아니라, 그들의 자동차 사랑, 인간미 등이 지속적으로 나오게 된다. 단순한 레이스 매력이 나오지 않는다. 자동차에 대한 차주들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스토리적인 매력을 끌어내려고 한다"고 또 다른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특히 이번 예능의 시청률 공약으로 이상민은 강호동과 서장훈의 섭외를 전했다. 이상민은 "히스토리 예능 시청률의 3배를 찍겠다. 그렇게 되면 강호동씨와 서장훈씨가 자기 차를 가지고 와서 레이스를 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과연 한국 최초 레이스 예능인 '저스피드'가 서장훈, 강호동 섭외까지 만들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저스피드'는 올레tv 모바일에서 3일부터 매주 월-금 오전 10시 선공개되며, 히스토리 채널에서 오는 14일 밤 12시 첫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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