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윤아가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다. 고액기부자로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초청을 받은 것이다.
3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윤아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된 오찬을 찾았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기부자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김정숙 여사는 윤아를 보고 "노래도 잘하시는데 ‘효리네 민박’에서 보니 음식도 잘하더라"고 반가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아 역시 "나눔이라는 공통점으로 새 인연을 만나고 여기 계신 분들의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돼 여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직업상 많은 분들에게 저의 언행이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선행하는 모습을 많이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아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나눔을 실천, 2015년에는 아이돌 그룹 중 처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고액기부자 모임) 회원에 가입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 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가입 조건은 1억원 이상 기부자 혹은 5년 동안 1억원을 약정한 자이다.
더욱이 윤아는 현재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액이 3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박수를 받을 만하다. 이에 김정숙 여사도 윤아를 청와대로 초청해 칭찬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윤아는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당시 "조용히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처음엔 알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나눔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가입을 결정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윤아는 재난액션 영화 ‘엑시트(EXIT)’(가제, 감독 이상근)에서 여주인공 의주 역에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단독 팬미팅을 성료했고 방콕과 도쿄, 오사카, 홍콩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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