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없다고 봐야 한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올 시즌 승운과는 거리가 멀다. 선발 투수의 평가 잣대인 퀄리티 스타트를 7차례 달성했으나 4월 7일 수원 한화전서 첫 승을 거둔 게 전부.
3일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6월 팀 성적도 좋지 않으니 선발승을 챙기기 더 어려웠다. 선발승은 선수 본인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피어밴드는 운이 없다고 봐야 한다. 피어밴드가 부상 복귀 후 투구 내용이 좋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좌익수)-유한준(중견수)-윤석민(1루수)-이진영(우익수)-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는 타 구단과 달리 경기 전날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다. 이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경기 전날 선수들에게 선발 출장 여부를 통보한다. 자기 전에 상대 선발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라는 이유도 담겨 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