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귀환이다. 2016년 가을, 여성 시청자들을 '이영 앓이'에 빠지게 만들었던 박보검이 송혜교의 손을 잡고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할까?
박보검은 2016년 10월 종영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째 공백기를 갖고 있다. 틈틈이 광고와 브랜드 행사, 영화 시사회 현장과 선행으로 소식을 알렸지만 그의 연기를 보긴 힘들었다.
여러 작품 캐스팅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그 때마다 박보검이 드라마로 컴백할지 영화로 돌아올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됐다. 그럼에도 박보검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고 작품 다수를 고사했다.

그런 그가 최종 캐스팅 논의 중인 작품이 드라마 '남자친구'다.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여자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평범한 남자가 만나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는다. 보편적인 스토리 같아 보이지만 라인업은 역대급이다.
박보검은 취준생으로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1년간 계획한 해외여행에서 여주인공 차수현을 만나게 되는 남자 김진혁 역을 제안 받았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남자 주인공이다.
그의 파트너로 송혜교가 물망에 올라 있다. 그는 극 중 국회의원의 딸에서 서울시장의 딸, 당 대표의 딸이었다가 재벌가의 며느리, 그리고 현재는 이혼녀가 된 여주인공 차수현 역을 두고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

박보검은 그동안 장나라, 혜리, 김유정 등과 호흡을 맞추며 팔색조 같은 연기를 펼쳤다. 사극과 현대물을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도 넓혔다. 이런 가운데 어떤 파트너든 최고의 '케미'로 완성하는 송혜교와 러브라인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양 측은 여전히 '남자친구' 캐스팅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 알렸다. "제안 받고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최종 조율 단계에 이르렀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박보검과 송혜교의 아름다운 비주얼 투샷이 곧 현실이 될 터다.
박보검으로서는 2년 만의 귀환이라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더욱 뜨겁다. 드디어 '송혜교의 남자'가 된 까닭에 그가 '남자친구'를 통해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얼마나 물오른 연기력과 비주얼로 다시 한번 여심을 강탈할지 궁금해진다.
'남자친구'는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tvN 편성을 기획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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