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불참해도 1위"
비투비가 김동한, 모모랜드 후배들을 꺾고 '더쇼' 1위를 챙겼다.
3일 오후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MTV '더쇼'에서 '너 없인 안 된다'의 비투비, '선셋'의 김동한, 'BAAM'의 모모랜드가 7월 첫째 주 1위 트로피를 두고 맞붙었다. 치열한 대결 끝에 최고참 비투비가 1위를 따냈다. 비투비는 생방송에 불참했다.

에이핑크는 1년 만에 컴백했다. 수록곡 '올라잇'으로 기존의 청순 발랄한 느낌을 안겼다면 타이틀곡 '1도 없어'로는 이전 매력을 모두 지웠다. 노출 의상에 섹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에이핑크에 과거 '청순돌' 이미지는 1도 없었다.

1위 후보에 오른 김동한은 이날 생일까지 맞이해 겹경사의 기쁨을 누렸다. '선셋'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섹시미를 뿜어냈는데 엔딩에서는 손바닥에 적어 둔 '나 생일'이라는 문구를 카메라에 보여주며 손을 흔들어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뿜뿜'에 이어 BAAM'을 들고 컴백한 모모랜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흥을 발산했다. 현란한 토끼 춤에 중독성 짙은 노래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위는 놓쳤지만 열심히 노래하고 춤춘 8명의 소녀들이었다.

KBS 2TV '더 유닛'으로 재데뷔에 성공한 유앤비는 3개월 만에 '더쇼'로 돌아와 초고속 컴백 무대를 펼쳤다. 타이틀곡 '블랙하트'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완성해 또다시 여심을 훔쳤다.
전민주와 유나킴이 뭉친 칸은 '아임 유어 걸'로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민서는 집시풍 멜로디와 댄스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들 모두 기존의 매력을 뒤집는 반전 퍼포먼스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물했다.
힙합그룹 M.I.B에서 트로트가수로 전향한 강남은 변함없이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트로트 신곡 '댁이나 잘하세요'로 '새 아버지' 태진아의 뒤를 잇는 트로트 왕자로 발돋움했다. 이 곡 역시 태진아가 작사 작곡해 선물했다.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프로미스나인은 8인8색 깜찍한 미소로 남성 팬들을 매료시켰다. 현장에 있는 팬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 역시 프로미스나인의 상큼한 유혹에 '두근두근' 빠져들었다.
이들 외에 에이스, 네온펀치, 투포케이, 미교, 플래쉬, 앨리스 등이 출연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더쇼'의 신 코너 '더 홈쇼핑'에는 온앤오프가 등장했다. 매력템이 된 효진은 A4용지, 어린이 가면 등으로 작은 얼굴을 입증했다. 라운은 귀여운 비주얼에 반전 매력으로 소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한편 '더쇼' 1위는 음원, 음반, 동영상, 전문가 선호도, 사전 투표를 합산한 사전 점수에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까지 더해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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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더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