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해커(35)가 넥센 데뷔전에서 난타를 당했다.
해커는 3일 고척돔에서 치러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전에서 로맥과 최정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는 등 4⅓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3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해커는 넥센이 2-7로 뒤진 5회 교대해 데뷔전서 패전위기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해커는 소속팀을 찾지 못해 반년 이상 쉬었지만 몸관리를 철저히 잘했다. 장정석 감독은 “해커의 컨디션이 좋다. 90구 정도 던지게 할 것”이라 천명했다.

해커는 복귀 후 맞은 첫 타자 노수광을 1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해커는 한동민에게 복귀 후 첫 안타를 맞았다. 해커는 한동민을 견제사로 잡아내는 노련함을 보였다. 해커는 2회까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 선두타자 정진기기 기습번트로 안타를 뽑았다. 노수광의 희생번트가 정진기가 3루에 안착했다. 한동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서 해커에게 첫 점수를 뽑았다. 3회말 넥센이 두 점을 뽑아 해커를 도왔다.
고비는 5회초였다. 김성현, 나주환의 연속 볼넷이 나왔다. 정진기가 1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다. 노수광의 1타점 적시타, 한동민의 2타점 추가타가 나왔다. 64구를 던진 해커가 지친 기색을 보였다.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살폈다.
해커는 로맥에게 투런포, 최정에게 쐐기 솔로포를 연달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