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개인 최다 12K' KIA, 한화전 5연패 끊고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03 21: 05

KIA가 한화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12탈삼진 위력투로 경기를 지배했다. 
KIA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9-2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7이닝 1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를 올렸고, 3안타를 기록한 최원준·류승현을 중심으로 5명의 타자들이 멀티히트로 폭발했다. 
시즌 38승39패가 된 KIA는 5할 승률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아울러 올해 한화전 5전 전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4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48승33패로 2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 

양현종의 호투가 빛났다. 양현종은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2탈삼진 2실점 위력투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탈삼진 12개는 양현종의 데뷔 후 개인 최다기록. 아울러 KBO리그 역대 14번째 5년 연속 100탈삼진(103개) 기록도 세웠다. 
최고 148km 직구(69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11개) 커브(1개) 등 4가지 구종을 모두 삼진 잡는 데 사용했다. 시즌 9승(6패)째를 올린 양현종은 개인 2연패도 끊었다. 5년 연속 10승에도 단 1승만을 남겨 놓았다. 
KIA 타선도 1회말부터 기세를 올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1사 후 류승현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안치홍의 좌전 안타로 1·2루 득점권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4번타자 최형우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한화 중견수 제라드 호잉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며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한화가 2회초 백창수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했지만 KIA는 2회말 최원준-박준태의 연속 초구 안타,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로저 버나디나의 투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주찬이 비거리 130m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2호 홈런. 
4회초 한화가 송광민의 시즌 12호 솔로 홈런으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KIA가 4회말 3득점으로 훌쩍 달아났다. 최원준의 번트 안타, 박준태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한승택의 3루 병살타로 1점을 더한 KIA는 계속된 공격에서 안치홍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도 김주찬의 좌전 안타에 이어 최원준이 바뀐 투수 송창식에게 우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류승현과 최원준이 나란히 3안타 1타점씩 맹타를 쳤고, 안치홍과 김주찬도 2아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준태도 2안타로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4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3승)째. 송광민이 홈런 포함 2안타로 분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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