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12K' 양현종, "홈런 맞더라도 공격적으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03 21: 29

KIA 에이스 양현종이 개인 최다 12탈삼진 경기로 위력을 떨쳤다. 
양현종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2탈삼진 2실점 호투로 KIA의 완승을 이끌었다. 5년 연속 100탈삼진 이상 기록을 세우며 시즌 9승(6패)째를 올렸다. 
7이닝 동안 총 투구수 97개로 적절했다. 최고 148km 직구(69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11개) 커브(1개)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4가지 구종 모두 삼진을 잡는데 쓰일 정도로 다양했다. 솔로 홈런 2개로 2실점했지만 큰 손상은 없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전체적으로 직구 구위나 제구가 나쁘지 않았다. 직구 힘이 있어서 직구 위주 운영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 타자들이 점수를 잘 뽑아줘서 홈런을 맞더라도 공격적으로 던졌던 것이 투구수 조절도 되고 결과도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현종은 "점수차가 있었기 때문에 7이닝만 채우자는 생각이었다. 돌아오는 일요일(8일 광주 LG전) 등판 예정이기 때문에 탈삼진보다 투구수 조절에 신경 썼던 것 같다.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 야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쉴 수 있게 빠르게 승부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현종은 "탈삼진 기록은 의식하지 않았는데 공격적으로 던지다 보니 삼진 기회가 많이 찾아왔고, 그러다 보니 개인 기록까지 세웠다"고 웃어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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